배우 이엘이 자신의 SNS에 김재욱이 상의 탈의를 하고 잠을어 있는 듯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우 이엘(37·본명 김지현)이 동료 배우 김재욱(35)이 자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렸다가 곧 바로 삭제했지만, 이를 발견한 몇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캡쳐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옮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더욱이 빠른 시간 안에 사진이 없어지자 일각에서는 "열애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관련해 이엘의 소속사 측은 20일 "<아마데우스> 공연장 대기실에서 쉬고 있을 때 촬영한 것이다. '엽사'라고 생각해 재미로 올렸다가 바로 내렸고 이엘 씨도 김재욱 씨에게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물론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재욱이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출연할 당시, 이엘이 커피차를 보내기도 하고 자진해서 드라마에 특별출연 해 응원하기도 했으며 김재욱 또한 이엘이 출연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시사회에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뮤지컬 <아마데우스>에서 성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친분을 이유로 SNS 계정에 상대방 동의 없이 사적인 사진을 마구 올린 것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장난이라도 남의 사진을 함부로 올리는 것은 잘못됐다" 등 비판적 지적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성별이 바뀌었어도 크게 논란거리가 아닐까?"(blue****) "여자가 상반신 노출시키고 잠자는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sns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면 이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nang****) "만약 김재욱이 이엘 사진 올렸으면 난리 난리 난리 났을걸요"(agne****) "솔직히 기분 나쁘긴 하죠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이엘님이 경솔하셨네요"(swee****) "이엘 점점 뜨고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 건은 경솔한거 맞다"(zz_1****) 등의 댓글로 이엘의 경솔한 행동을 비난했다.

과거 많은 스타들이 SNS에 실수로 사생활 사진을 올리며 곤란을 겪은 사례들이 있었다. 이는 SNS는 스타들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들의 적극적인 해명 후에도 후폭풍은 꽤 길었다. 이엘의 이번 사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스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관심을 받는 공인이기에 팬들과 활발한 소통도 좋지만 좀 더 주의 깊은 SNS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사진 유출로 열애를 인정한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이엘 - 김재욱의 때아닌 열애설은 이렇게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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