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커플' 이소영 씨가 최근 SNS에서 제기됐던 '서울대 연습실 무단 사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소영 씨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가 몸이 아파 너무 늦게 글을 올리게 됐다. 먼저 타 대학 신분으로 서울대 연습실을 사용해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씨는 "조금 와전된 사실도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제 잘못에 대해 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있어서 너무 죄송했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5년전 2013년 당시에 졸업반인 김근명씨는 서울대 재학생 신분이었고 이 씨는 "당시 근명이 담당 교수님 승인 하에 근명이가 예약한 연습실에만 출입을 했다.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근명이의 기타 실기 반주자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2014년 근명이가 졸업을 한 후에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했다. 재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릴까 싶어 비교적 연습실이 많이 비는 늦은 밤이나 주말을 이용했다"고 적었다.

이 씨는 "졸업생 연습실 사용 가능 부분에 대해 추후 확인을 해보았는데, 학칙상으론 졸업생은 연습실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당시 예약 시스템 오류로 저희가 사용했던 기간 동안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늘 근명이가 연습실 예약을 해주어서 그동안 사용해왔지만, 재학생분들께 혹시라도 불편함을 드리진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씨는 "그러던 중 저희로 인해 연습실 사용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페이스북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혹시라도 메시지 주신 분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는지 단체 알림방 등을 통해 문의했지만, 관련 부분에 대해 특별한 질의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덧붙여 "메시지 보낸 분께 직접 사죄를 드리고 싶어 수소문하다 알게 됐는데, 그분은 타과 학생이셨다"면서 "그 후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연습실에 출입하지 않고 다른 연습실을 구해 사용했다"고 했다.


이 씨는 "그 일이 있고 2년이 지난 어제(14일) 페이스북 메시지와 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분이 글을 남기면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또 하나의 작성글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5월 11일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연습실을 제가 사용 중이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저는 그 시간에 제가 일했던 피아노 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타 대학 연습실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올렸던 저의 불찰이 이렇게 문제를 만든 것 같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이번 일로 인해 제 생각과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연습실 사용에 불편을 가지셨던 서울대 음악대학 교우 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앞서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연습실을 몰래 사용한 소근커플' 등 제목의 글이 퍼졌고 이들 커플이 연습실을 몰래 썼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는 본교 졸업생이고, 여자는 타교 졸업생인데, 재학생만 쓸 수 있는 서울대 음대 연습실을 어떻게 썼는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소영 씨는 남자친구 김근명 씨와 '소근커플'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에서 데이트, 반려견 영상 등을 제작해 꾸준히 유명세를 탄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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