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2일 오전 11시경,
평범한 크레인 기사 한 씨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1차선 중앙분리대를 몇차례 들이받고 멈추지 않은 채 직진하는 코란도 승용차를 보고 경적을 울렸다.
그는 도로를 달리던 중 한 차량이 1차선에서 중앙분리대를 몇 차례 들이받는 것을 목격하고 경적을 울렸다.
하지만 상대 차량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이에 차창을 통해 보니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채 조주석 쪽으로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우선 사람부터 구하자는 생각에 상대 차량을 앞질러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결국 멈춰 세웠다.
이 영화같은 이야기는 어느 평범한 크레인 기사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린 이야기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사고를 막은 한 씨의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지난 14일 한 매체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대도 잡지 못할 만큼 정신을 잃어서 더 큰 사고가 우려돼서 자신이 아니더라도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누구든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차량은 뒤쪽 범퍼가 찌그러지고 비상 깜빡이가 깨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한 일이며, 쓰러진 코란도 차주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 씨의 미담을 듣고,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며 연락해온 현대자동차 측에, 크게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 괜찮다고 거절했고 이에 크게 감동한 회사측은 올해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매마른 감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요즘, 이처럼 댓가를 바라지 않은 희생의 미담이 촉촉한 단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